해광 손봉훈 선생 신안갯벌천일염

솔트가이드

소금은 신진대사 유지기능을 가짐과 동시에 식품의 생산,저장,조리 등에 있어 필수성분으로 인류역사와 함께한 중요한 자원입니다. 이러한 특징때문에 소금은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소금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소금’하면 대두분의 사람들이 흰색 소금을 떠올릴 테지만, 생산지에 따라 색이 다른 소금도 존재합니다. 자연과 시간이 만들어 낸 이 자연 물질들은 맛과 개성이 뚜렷하고 각 산지의 자연환경, 문화, 그리고 역사까지 담고 있습니다.
한국 신안 천일염
  • 전라남도 신안에서 생산 중인 소금으로 육지로부터 50km 떨어진 염전에서 서해안 바닷물을 담수 정화하여 햇빛, 갯바람의 자연조건을 이용하여 생산된 소금입니다.

    천일염은 바닷물을 그대로 증발시켜 만든 것으로 바닷물에 녹아 있던 소금 이외의 다른 성분도 포함되므로 소금 농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나트륨 이외에도 칼륨, 마그네슘, 칼슘 등 미네랄 성분이 많고 염화나트륨의 농도가 70%정도로 덜 짭니다.
프랑스 게랑드 소금
  • 게랑드는 프랑스 낭트 서쪽에 위치한 도시로 품질이 좋은 천일염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게랑드 소금은 크게 fleur de sel, gros sel, sel moulu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꽃소금이라고도 불리는 fleur de sel(플뢰르 드셀)은 염전 표면을 살짝 긁어서 얻을 수 있고, 눈처럼 하얗고 부드럽고 짠맛이 덜해서 미식가들의 밥상에 빠지지 않는 특급 소금입니다. 또한 특성상 생산량이 적어 비싸고, 짠맛이 덜하지만 입에서 녹는 감칠 맛이 있기 때문에 요리로는 잘 쓰이지 않고 식탁용 소금으로만 쓰입니다.

    소금꽃을 걷어내고 난 후 염전에서 가래 같은 것으로 밀고 당기는 작업을 수십번 하면서 얻어지는 5mm 정도의 굵은 소금인 gros sel(그로셀)은 주로 요리에 사용됩니다.
    Sel moulu(셀물류)는 굵은 소금을 갈아서 만든 소금으로 요리에도 사용하고 식탁에 놓고 쓰기도 합니다.
히말라야 핑크 솔트
  • 암염은 바닷물이 증발하여 소금이 광물로 남아 있는 것으로 98%이상이 염화 나트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삼면이 바다여서 바다소금에 익숙한 우리나라에서는 암염을 먹는 문화가 없지만, 미국, 유럽, 중국 등지에서는 식용으로 암염을 많이 사용합니다. 아름다운 분홍빛을 띠는 히말라야 핑크솔트는 ‘귀족 소금’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최고급 암염으로 히말라야 산맥 아래에 잠긴 해저에서 생산된 가장 순수한 소금입니다.

    분홍빛이 짙을수록 다량의 무기질을 함유하고 무기질 함량에 따라 소금의 맛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프랑스의 ‘플뢰르 드 셀’보다 섬세한 맛이 특징으로 애피타이저 요리에 주로 사용됩니다.
    요리에 사용할 때는 고운 플레이크로 갈아 사용하고 노련한 현지인들에 의해 수작업으로 채굴되기 때문에 값이 비쌉니다.
페르시안 블루 솔트
  • 북부 이란의 땅 속에 1000년 넘게 매장된 에르구르즈 산맥에서 채취되는 페르시안 블루 솔트는 각각의 결정체가 독특한 방식으로 빛을 굴절 시켜 우리 눈에 착시 현상을 일으킵니다.

    첫 맛이 톡 쏘듯이 강렬하게 짜지만 입 안에 오래 지속되지 않아 푸아그라나 트러플 같은 최고급 식재료와 함께 사용합니다.